이번에 가게 오픈한 곳에서 6개월 일했어요. 사장님이 하루종일 있어서 죽을맛입니다. 저 손님들한테 깍듯이 대하고 가게 특성상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말동무도 해드리면서 손님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 드리며 제 가게인양 열심히 일했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사장님도 처음엔 그런 절 좋게 보셨는데, 요즘 장사가 잘 안되어서 그런지 예민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옆에 있는 절 자꾸 갈구시네요ㅎ;; 행주는 항상 이 위치에 펴 둬라. 바닥에 먼지 없게 하라. 장갑은 수술장갑 벗듯이 뒤집어서 벗고 원래대로 해두라는 등 요구사항이 점점 디테일해져요. 아 바닥의 먼지는 저희 가게가 앞에는 통으로 열어둔 가게여서요. 밖과의 경계가 없거든요ㅎㅎ 바람 한번 불면 1분전에 쓸었던 먼지와 낙엽이 다시 생기는 곳입니다ㅎㅎ 이걸로도 모자라서 앞에 손님 많아서 우선 음료 제조후 배민 영수증 붙이는데 먼저 안붙였다고 지랄, 주문 먼저 안받았다고 지랄, 주문 먼저 받으면 뒤에 기다리는 손님 안보이냐고 지랄,, 그래서 가끔은 제가 숨쉬는것도 못마땅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왜 제 노동력을 팔아가며 이런것까지 감수해야하는지,, 일을 못하는거 아니냐 물어보실텐데 사장님 저한테 가끔 가게 맡기고 혼자 산책다녀오고 근처 마트에서 장보고 여자친구랑도 커피 한잔 하다 오십니다. 제가 일을 전혀 못했다면 가게를 저한테 맡기지는 않으셨겠죠 하지만 그러면서도 돌아오는건 김밥 하나 씹지 못하도록 바쁜 일과, 행주 위치의 갈굼, 알바시간 변경과 마감일 추가한다는 사장님의 독단적 선택을 통보받았네요ㅎ 뭐 전조증상이나 말이나 의견을 물은것도 아니라 통보요. 사장님 피곤하시기도 하고 알바의 본분은 사장님의 일을 덜어드리는 것이 본질적인 일이라고 생각한 만큼 사장님의 편의를 최대한 위했는데, 돌아오는게 고마움이 아니라 당연함과 하대할 사람이더라고요ㅋ 사장님과 잘 맞았다는 분들은 운이 좋은겁니다. 장사가 적당히 되었건, 사장님 멘탈이 좋았건요. 가능한 같이 알바하는곳에서 하지 마세요ㅎ